그녀에게는 사랑이었고, 웨딩드레스의 약속이었다. 그러나 그에게는 등 뒤의 무거운 복수의 날갯짓이었을 뿐.
아름다운 악마의 유희.
붉은 와인보다 짙은 노예의 사슬이 그녀를 옭아매고……
이제 그녀는 그로부터의 자유를 꿈꾼다.
그러나……
“내 스스로는 널 찾지 않아. 우연으로라도 널 다시 만나면 그것이 우리 운명이다.
거부할 권리도 없이 넌 내 여자고, 내 것이야.”
“넌 내 거다, 서유빈. 죽을 때까지 내 거야. 잊지 마, 넌 내게서 벗어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