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키스하잖아.” “그걸 몰라서 물어요? 왜 갑자기 키스를……!” 무슨 짓을 해도 귀엽기만 하니 이러는 거 아니겠는가. 바르작거리는 손을 더 단단히 잡고 이번엔 좀 더 긴 키스를 했다. 오아리는? 뭘 먹고 힘이 저렇게 세진 건지 사람을 확 떠밀어냈다. 태규는 피식 웃었다. “놀랐냐?” “노, 놀라지 그럼 안 놀라요?” “싫어?” “그런 게 아니라.” “싫진 않다는 소리네.” “싫지 않다가 좋다는 소리는 아니라구요!” “나한텐 싫지 않다는 좋다야. 됐어, 그 정도면 엄청난 발전이야.” “정말…… 제멋대로인 건 여전하시고.” “쭉 그럴 생각이야. 그런 나도 상관없다고 네 발로 찾아온 거 아냐?” 이정숙의 로맨스 장편 소설 『G맨상의 아리아』 제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