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장중원. 반듯하게 살아온 내 삶이 굽이치기 시작했다. 사랑해선 안 될 여자를 사랑하고 말았다. 모든 비난을 다 감수하고서라도 갖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나는 그녀를 떠날 수밖에 없었고, 그녀는 나를 보낼 수밖에 없었다. 이별의 시간은 무심하게 흘러 5년이 지났다. 이젠 잊을 만도 한데, 난 아직도 그녀의 모든 것이 생생히 기억난다. 그래서 괴롭다. 사랑하고 싶은데 사랑할 수 없어서. 보고 싶은데 볼 수 없어서. 그러던 어느 봄날, 그녀가 내 눈앞에 나타났다. 나의 끝사랑. 이혜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