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라는 부부 놀이는 몸으로만 하지." 건물 붕괴 사고 때 하선이 구해준 남자가 TY 엔터 대표가 되어 맞선 자리에 나타났다. 그가 제안한 건 '사랑 없는 계약 결혼.' "싫어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에요?" "잠깐 만난 걸 빌미로 매달리는 인간." 혼자 간직한 과거의 일. 기대했던 첫날밤은 악몽으로 남게 되고, 노력했던 결혼 생활은 엉망이 되어 끝난다. 그런데, 이혼 후 다시 만나게 된 전남편이 변했다. “도움 줄 때 받아. 다른 생각 하지 말고.” “난 괜찮으니 없던 일로 해줘요. 할 말은 그게 다인가요, 강무현 씨?” 그가 강렬한 눈빛으로 말했다. "다시 시작해." 뒤늦게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집착해오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