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외전추가]

· 도서출판 선
Llibre electrònic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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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e aquest llibre

#현대로맨스#원나잇#소유욕/독점욕/질투 “아니, 이렇게 잘난 내가 너처럼 보잘것없는 평범한 작가의 스폰이 되어 준다는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야?” - 한최강 “장난해요?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당신이 내미는 조건 따위 내가 받아들일 것 같아요? 더 이상 내 일에 상관하지 말아요!” - 서미수 돈도 없고 백도 없이 그저 실력 하나만 믿고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녀, 서미수. 그러나 세상은 녹녹치 않아 실력 있는 그녀는 보잘것없는 힘없는 작가로, 실력도 없이 스폰서 하나 잘 둔 라이벌은 언제나 기세등등한 작가로 그녀를 기만한다. 그런 그녀에게도 스폰이 되어 주겠다는 남자가 등장했으니, 그의 이름은 한최강. 이름처럼 능력도 자만심도 잘난 척도 최강인 그는, 아버지의 정부인 줄 알고 복수심에 안은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그녀에게 스폰이 되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녀는 그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하지만, 실력도 없는 라이벌에게 기만을 당하자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잘난 척 대마왕 한최강과 자존심과 도도함으로 무장한 서미수의 불꽃 튀는 사랑의 대결(?)이 시작된다! 발췌글 “너 해. 빚지고 사는 거 찜찜해.” “진짜 구제 불능이네요. 미안하단 사죄가 먼저 나올 순 없어요?” “그딴 시답잖은 사과로 돈 봉투는 마다하겠다? 제대로 정의로운데. 근데 어쩌지? 난 물질적인 보상을 최고로 치는 사람이라. 넣어 줬으면 해. 이것만으로도 난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서 만날 줄 알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거예요.” “왜? 한 회장의 돈은 받아도 되고 내 돈은 싫다는 이유가 대체 뭐야? 혹시 뭐, 드라마 같은 거 너무 많이 본 거야? 관심 없다는 듯 새침하게 굴고 그러면 뭐, 나 같은 사람이 ‘너 같은 여잔 처음이야. 단 한 번도 이런 대우 받아 본 적 없어.’ 하고 두 눈에 하트 뿅뿅 달고 꽃다발이라도 바칠 거 같아?” 그가 흐드러지게 막 웃더니 한순간에 얼굴을 싸늘하게 굳혔다. “집어치워. 나한텐 안 통해. 튕기면서 조신한 척 구는 애들, 한두 번 상대하는 거 아냐.” “맘대로 생각하고 멋대로 말해요. 불쌍하네요, 당신처럼 꼬인 사람이 아직도 있다니.” “돈을 적게 줄까 봐 그래?” 그녀는 어이가 없어서 사납게 눈을 흘겼다. 마치 더러운 인간하고는 상종도 하고 싶지 않다는 듯 눈을 내리떴다. 순간 그가 긴 손을 뻗어 그녀의 턱을 으스러지도록 와삭 움켜쥐었다. “놔요!” “돈 천만 원쯤 던져 주는 거, 나한텐 껌값이야. 너 아니었어도 룸살롱 호스티스 애들한테 나갔을 돈이라고. 존심 차린다고 거절 말고 받지 그래? 알아보니 궁상 좀 떨던데.” “내 뒷조사를 한 거예요, 지금?” “이럴 땐 신원 확인이라고 하는 거야. 아버지 자서전 대필을 맡았다고? 믿을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확인은 필요하니까.” “난 범죄자가 아니에요.” “책 좀 팠다는 것들, 이래서 작가, 검사 나부랭이들은 싫어. 곧 죽어도 자존심이지. 결국엔 다 돈 좇아가면서 자본주의를 혐오한다니깐. 학식 깊은 작가가 대필하면 어쩔 수 없는 생활고의 선택이고, 우리들이 잘 좀 봐줍쇼, 하고 건네는 상납금은 장사치의 더러운 야심이야?” “이보세요.” “남이 하면 불륜이고 내가 하면 로맨스다?” 미수는 입을 꾹 다물었다. “대필은 엄연한 범죄야. 미수로 그쳤지만 언제든지 기회만 닿으면 또 할 수 있는 너는 잠, 재, 적 범죄자고. 그런 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 신원을 우리 쪽에서 의심도 못해?” “원하는 게 뭐예요?” “네가 맘에 들어. 내가 스폰이 돼줄게.” “장난해요?” “후회할 조건은 아니라고 보는데.” 그녀는 그의 제안이 말도 안 된다고 찌릿하게 쏘아보았다. 그때 그의 손길이 미수의 뺨을 스치듯 쓸고 떨어졌다. 그가 숨결마저 닿을 듯한 가까운 거리에서 비스듬히 얼굴을 기울였다. “돈은…… 이래서 좋아. 사람을 현혹시키지.”

Sobre l'autor

이소저 에피루스 연재관, 네이버 N스토어 특별관에서 연재중. 하루하루 눈뜨는 이유는 나만의 색깔과 웃음,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은 욕심에서이다. ★출간작 〈주상전하 납시오 1,2〉 〈앵화〉 〈나는 조선의 세자다1,2〉 〈키스 Kiss〉〈둔탱이〉 〈스타덤〉 〈미완의 남자〉 〈수상한 본부장〉 〈본능에 지다〉 ★이북 출간작 〈눈뜨는 이유〉 〈콩닥콩닥〉 〈심청이의 임금님〉 〈사랑이 아프다〉 〈새도우 Shadow〉 〈포켓사랑〉 〈위드 더 에너미 With the enemy〉 〈눈 먼 사랑〉 〈집짓는 남자> 〈안녕,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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