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게 살집이 오른 통통하고 귀여운 스무 살 대학생 임동호는 그야말로 어느 날 갑자기, 소꿉친구인 상민을 향한 기이한 감정을 의식한다. 평생을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로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사랑이라니?!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성정체성의 혼란이 온 동호가 고민에 빠진 사이 상민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고 동호는 그런 상민을 보며 가슴앓이를 시작한다. 하필 이럴 때 소개 받은 형은 지나칠 만큼 상냥한데...
과연 친구를 사랑하게 된 동호의 감정은 어떻게 끝을 맺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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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밥을 다 해치우고는 상민이가 자신이 설거지를 하겠다고 했고 난 그럴래? 라는 깍쟁이 같은 말을 남기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조금은 어색하지 않기 위해 게임기를 켰다. 30분쯤 부산을 떨던 상민이가 방으로 들어오며 게임화면을 보았다.
나 또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까? 스윽! 내 옆에 앉은 상민이가 나를 바라보며 게임에 관해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내 이름을 불렀다.
“임동호”
“왜?”
“...사귀자.”
난 갑자기 마우스를 떨어트렸고 상민이는 나의 손가락을 꼭 그러쥐고 바라보고 있었다.
***
너무 놀라서 허리를 감는 것 까지는 가만히 지켜보았지만 움직이는 손이 가슴과 배를 쓸어내리자 난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상민이를 바라보았다. 분명 난 덩치가 크고 뚱뚱하기에 살에 민감하고 또, 또! 그러니까..!
정신이 아득한 난 상민이를 바라보며 입술을 달싹이고 있었다.
“왜에?”
상민이는 왜 그러냐고 나에게 묻고 있었다.
“뭐 뭐하는 거야? 지금?”
“뭘?”
“어 어딜 만져?”
“배하고 가슴하고”
***
계속해서 우물거리던 상민이가 드디어 나의 옷자락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난 정말 본격적인 긴 사랑의 행위가 시작된다고 움찔거리고 있었다. 내 바지 속으로 스며드는 상민이의 뜨겁고 축축한 손바닥이 엉덩이를 쪼갤 듯 매만지고 부풀어 진 앞을 바라보며 씨이익 웃었다.
상민이는 내 옷자락을 위로 쭉 끌어올리며 드러나는 나의 뱃살과 조금 부푼 가슴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살집이 있으니 가슴도 다른 이들보다 조금은 클 것이고 살은 근육이 아니니 더 말랑하겠지. 상민이는 배를 쓸어내며 조금 도드라진 가슴 작은 돌기를 혀로 한 번 끈적하게 핥아 올렸다.
“흐으으... 상민아!! 히이잉 나 창피해 죽을 것 같아!”
| 차례1~9화(完)몬쥔장: 마음에 남는 다채로운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출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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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며느리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