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연애를 시작하지만,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온다.
우여곡절 끝에 연애를 시작한 민재와 도윤은 부모의 반대에 부딪히지만 공 여사와 동네 사람들의 도움으로 두 사람의 감정을 지켜나간다. 두이 역시 민재를 이모와 엄마로 부르며 따르게 되는데, 도윤의 연인으로서, 또 두이의 엄마로서 차근차근 자리를 잡게 된다.
그러나 불의의 사고와, 또 과거 연인이었던 현채의 등장으로 민재의 주변은 다시 혼란스러워지고 마는데…. 그리고 찾아온 예상치 못한 이별까지.
꽃집 아저씨 민재는 꽃 같은 사랑과 행복을 지켜낼 수 있을까.
<본문중>
1.
“완전 예쁘거든?”
“됐어요! 내 나이가 몇인데, 예쁘다는 말에 설렐까 봐요?”
“설레잖아. 다 알거든?”
민재는 뾰로퉁 한 입술을 하고 눈동자를 올려 도윤을 바라봤다. 도윤이의 눈빛은 정말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눈빛에는 욕정도 깔려 있었다. 살짝 늘어지는 민재의 머리칼을 한 손으로 매만지며 고개를 비틀어 자신의 입술을 비벼온다.
2.
등을 토닥이며 두이를 다루는 솜씨를 바라보는 도윤은 그저 흐뭇하다. 슬쩍 그들 곁으로 다가가 민재의 허리를 감싸온다.
“밥은 먹었어?”
“그냥…. 그냥 잠깐만 나 기댈래요.”
민재의 모습에 도윤은 조금 놀랐다. 도윤이의 손길이 민재의 허리와 등을 쓸어내며 민재의 옷깃 사이로 손을 밀어 넣었다. 거부하지 않고 조금 더 달라붙는 민재의 행동에 아랫도리가 갑자기 불끈거림에 도윤은 조금 거친 숨이 내쉬어졌다.
두이도 그 사이가 당연하다는 듯 민재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손을 빨고 있었다.
“민재야. 오늘은 들어가자.”
|차례
28화~53화(完)
|출판사서평
잔잔하지만 진하고 깊은 그들의 사랑과 삶을 공감하고 웃고 울게 만드는 작품.
|키워드
#현대#육아물#일수다공#서브공있음#사랑꾼공#절륜공#다정수#순진수#소심수#상처수#일상물#잔잔물#애절물
몬쥔장 : 퀴어와 BL를 넘나들 수 있는 글을 지향합니다. 다채로운 작품을 쓰고 싶습니다.
- 출간작 <청담동 며느리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