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다시 정략결혼에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지 않기로 결심한 연서는 결국 은밀한 소문을 만들 남자를 찾는다. 그런 그녀의 앞에 나타난 남자, 강진하. “…그럼 강진하씨가 원하는 건 뭔가요?” “스폰서는 필요 없어요. 전 주고 받는 걸 원하는 거죠.” “침대 위에서 자신 있으신가 봐요.” “한번 해보실래요?” 꽤나 노골적으로 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진하에게는 전혀 타격감이 없는 모양이었다. 오히려 그의 대답에 당황한 것은 연서였으니 말이다. 잠시 스친 연서의 눈빛을 읽은 것인지 진하는 더욱 집요하게 그녀를 파고들기 시작했다. “추위 많이 타시나 봐요. 제가 뜨겁게 만들어드릴 자신 있는데…, 이사님.” “아” “투자하시는 만큼 만족시켜드려야죠. 그게 거래의 기본 조건 아닌가요?” “강진하 씨, 그만….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