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빛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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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포크너는 소설가이자 극작가이고 시인이다. 1949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그의 문체는 직접 원문을 읽어 보지 않는 사람에게 그저 어렵다는 말로만 설명해 줄 수 없을 만큼 지독히 난해하다. 따라서 번역문도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가 많을 것이다. 게다가 이 작품도 작가의 여타 작품처럼 기존의 형식을 파괴한 모더니즘 형식에 따라 과거와 현재가 어지럽게 혼재되어 있어서 그 흐름을 쫓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그의 난해한 문체는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때때로 산문 시를 읽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게도 한다. 다른 작가의 작품에 비해 그의 문체는 확실히 독특하고 아름답다. 그의 소설 속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 깃들어 있다. 소설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이 소설의 주된 주제가 바로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윌리엄 포크너는 미혼모 리나 그로브, 흑인과 백인의 피를 물려받은 경계인 크리스마스, 파문당한 목사 하이타워, 리나 그로브를 사랑한 바이런 번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싶어 한다. 소설은 단지 재미있어야 한다고 믿는 독자라면 굳이 이렇게 어렵게 글을 써서 그런 주제를 표현해야 하나라는 불만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순된 현실과 마주한 인간의 내면을 복잡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소설의 기법은 뭐라고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나다. 이처럼 인간의 내면을 정교하게 묘사할 수 있는 작가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한 번쯤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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