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캠퍼스물 #오해 #나이차커플 #달달물 #고수위
#연하남 #순정남 #짝사랑남 #뇌섹남 #평범녀 #다정녀 #순진녀
어린 시절부터 누나 동생처럼 자란 지나와 바로. 언제나 어린아이처럼 서로를 대하던 두 사람이지만, 성인이 되고, 술에 취한 두 사람이 엉겁결에 밤을 보내게 되면서 묘한 긴장감이 생겨버린다. 그리고 바로가 소개팅에 나갔다는 오해에 그와의 연락을 끊어버린 지나. 그런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바로는 자신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털어놓기로 결심한다. 아주 오랜 세월을 숨겨왔던 그 마음을.
누나, 동생이 성숙한 연인이 되어가는, 산뜻하면서도 깔끔한 러브스토리. 좋아하면 손해를 본다. 그러나 그래도 좋다.
* 이 작품은 "누나는 손해만 본다", "연하도 손해를 본다", "좋아하니까 손해를 본다" 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모두 독립적인 줄거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개별적으로 즐길 수도 있고, 연작을 모두 읽는 것도 또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흑미젤라또입니다. 사실 흑미맛 젤라또는 본 적이 없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미리 보기>
지나가 어설픈 낮잠에서 깨어나 보니 바로의 문자며 전화 기록이 까맣게 쌓여 있었다. 그런데 웃기는 점이 있었다. 적어도 하루 이틀은 바로의 저자세가 계속될 줄 알았는데, 당장 오후 이후로는 한 통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뭐야, 장난해? 생각해 보니까 별일 아닌 거야? 아니면 그냥 그 여자랑 잘된 건가?'
오해다, 설명할게, 는 개뿔. 얼어 죽을.
지나는 머릿속에서 그 하얗고 예쁘던 아가씨와 정바로를 나란히 세워보았다. 잘났다, 잘났어. 모델 커플 대회라도 나가라. 그리고는 더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바로도, 그날 밤 사고도.
어쩌면 이것으로 깨끗하게 정리된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의 관계는 이상하고 애매모호했다. 백퍼센트 친구도 아니었지만 한 번도 연인인 적 없었다. 어린 시절의 우습고 풋풋한 추억. 그냥 그것으로 마무리하고, 각기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바로의 번호를 차단하고, 그와의 문자 내역을 죄다 삭제하는 일만은 너무 힘들었다. 그냥 잘 되지가 않았다. 손가락만 몇 번 놀리면 되는 작업인데도 천근쯤 되는 추가 달린 듯 어려웠다.
'어차피 연락도 안 올 텐데. 아니, 온다고 해도 분명 새로 사귄 여자 친구 얘기나 늘어놓을 텐데.'
그 꼴을 보면 복장이 뒤집어져서 뒹굴게 뻔했다. 기분은 기분대로 잡치고, 그나마 추억이라 할 것들까지 목 졸라 지워버리고 싶을 것이다. 그러니 그 전에 깔끔하게 차단하자. 하지만 몇 번이고 시도했음에도 도저히 수신 거부와 삭제가 되지를 않았고,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
솔직히 바로가 한 번은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의대 본관과 거리가 먼 것도 아니고, 지나 자신보다 그녀의 스케줄을 잘 꿰고 있는 바로였다. 설령 그 여자랑 사귀게 된 것은 아니라고 해도, 그리고 그 밤의 사고를 정말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 지나가 그렇게 기분 상한 티를 냈다면 바로는 찾아와서 달래든 사과하든 뭐든 할 녀석이었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강의와 강의 사이의 붕 뜬 시간, 지나는 괜히 건물 앞 벤치에 앉아 있거나 도서관 5층의 소설 코너를 돌아다녔다. 바로가 그녀를 찾으려면 가장 먼저 오는 곳들이었다. 하지만 바로는 오지 않았다.
"너네 꼬맹이 요즘 안 보인다?"
심지어는 친구인 남희조자 지적할 정도였다.
"왜, 너네 싸웠니?"
"싸울 게 뭐 있어. 아무 사이도 아닌데."
"아무 사이도 아닌데 꼬마 술 취했다고 친구도 버리고 달려가?"
"몰라, 옛날얘기 하지 마."
바로가 만취해서 지나의 자취방에 찾아왔던 그날, 함께 와인을 마시고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바로 남희였다. 지나와는 같은 학번인데다 성격도 잘 맞아 그야말로 절친이었다. 바로도 남희는 알아보고 꼬박꼬박 인사를 할 정도였다. 그러니 이 기묘한 냉전이 남희의 눈에 걸리지 않을 리 없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누나는 손해만 본다_흑미젤라또
연하니까 손해를 본다_흑미젤라또
공작부인의 첫날밤_흑미젤라또
계모와 자귀꽃_흑미젤라또
아들과 자귀꽃_흑미젤라또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흑미젤라또입니다. 사실 흑미맛 젤라또는 본 적이 없지만 여튼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