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 우리 집

·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Buch 11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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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11권. 창비아동문고 제6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창작 부문 대상작 『후박나무 우리 집』을 새롭게 편집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남녀 차별 문제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차분히 보여 주며, 남녀가 친구처럼 살아가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 산뜻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 모습과 이웃간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는 후박나무 집 사람들의 모습이 따스하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특징





-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 권정생부터 황선미까지 한국아동문학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 추천․권장도서로 채택된 작품, 아동문학전문가들이 엄선한 목록 구성





『후박나무 우리 집』 소개





『후박나무 우리 집』은 작가가 어린시절 겪었고, 현재 자녀들을 키우면서도 계속해서 느끼는 남녀차별에 관한 문제점들을 주인공의 눈으로 보고, 깨닫게 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낸 작품이다. 이른바 한국판 페미니즘 소년소설이라 할 수 있을 이 동화는 주인공이자 화자를 여자로 하고 있고, 학급과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남녀차별의 모습을 상세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커다란 후박나무가 마당 한가운데 있어 동네에서는 ‘후박나무 집’으로 통하는 연하네가 사는 집은 방이 열 개나 되는 커다란 한옥집이다.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한 집에 사는 대가족이면서 낡은 수동식 펌프가 마당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집은 아빠가 어렸을 적부터 살던 집이면서 세들어 사는 네 가족이 모여 사는 집이기도 하다.



작가는 주인공 연하의 눈을 통해 주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는다. 소설가인 엄마와 그런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 아빠를 둔 부유한 환경의 친구 지은이와 술을 마시면 난폭해지는 아빠를 둔 친구 수현이, 그리고 집안 일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엄마를 둔 친구 찬기,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남편을 위해 행상을 하러 다니는 엄마를 둔 같은 집에 사는 친구 선우. 연하는 사소하게 넘어갈 수 있는 소소한 남녀차별의 문제를 주변 친구들의 경우에서 발견하고, 학급에서도 사소한 다툼이 남녀간의 차별에 관한 진지한 토론으로 발전하게 되자 점점 여자로 산다는 것, 남자로 산다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그러면서 집안에서의 엄마의 역할을 돌아보게 되고, 제사나 다른 행사들로 큰짐을 짊어지고 사는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고 갈등한다. 결국 온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쪽으로 이야기는 끝나지만, 아직도 주변 곳곳에 존재하는 차별에 대한 작가의 안타까운 시선은 마지막까지 숙제처럼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남녀문제라는 것이 단지 성적 모순이 아니라 가난과 장애 같은 계급적 모순이라는 것을 선우네 가족 이야기와 엄마와 선생님의 입을 빌려 전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경우를 되돌아보게 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과 젊은 사람들이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동네 모습과 전통과 현재의 풍속에 대한 세세한 묘사와 자연스런 넘나듦을 통해 작품 전체를 통해 자연스레 녹아 있는 이 책은 요즘 아이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줄 것이다.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전35권)



1977년부터 오늘날까지, 우리 어린이책의 역사를 새로 쓰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창비아동문고’ 270권 목록 가운데 대표작 35권을 뽑아 엮은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출간되었다. 아동문학평론가들이 뽑은 동화집 10권과, 35년간 가장 사랑받은 장편동화 25권을 한데 묶었다. 권정생부터 황선미까지, 75명의 대표 작가들과 창작동화의 성과라 할 만한 작품 106편을 만날 수 있는 이 시리즈는 한국아동문학 최고의 걸작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오늘,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새로운 상상의 세계를 열어줄 ‘문학’을 권한다.





35년 한국아동문학의 정수, ‘창비아동문고’ 걸작선





창비아동문고는 1977년, 이원수 동화집 『꼬마 옥이』 등을 내며 시작되었다. 독자들이 편하게 사서 읽을 만한 단행본이 거의 없고 출판시장 자체도 미약하던 시절, 창비아동문고의 출범은 우리나라 창작동화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내 어린이문학이 출판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하나의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35년이 지난 지금 어린이책 시장은 매우 크고 다채로워졌으며, 창비아동문고도 어느덧 270번째를 펴냈다. 세대를 넘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들을 꾸준히 담아오면서 예나 지금이나 창비아동문고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중심을 잡고 있다. 35권으로 엮어내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어린이문학의 결정판이다.





현장 비평가들이 뽑은 대표작가 대표작품 총결산



새로운 편집과 삽화로 만나는 필독 창작동화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자랑은 270권의 작품 중에서 주요 작가의 대표적인 동화를 가려 뽑은 동화집 10권이다. 아동문학평론가 원종찬(인하대 교수)과 박숙경 등은 “창비아동문고의 역사성을 바탕으로 오늘의 어린이들이 꼭 읽어야 할 작품을 선별하면서 특히 우리 아동문학의 지형도를 바꿔온 작가들의 작품이 빠지지 않도록 안배”(간행사)해, ‘창비아동문고’의 이름을 걸고 누구에게나 권할 수 있는 단편동화 81편을 뽑았다. 한국 아동문학의 시발점 마해송, 유년동화의 정수를 보여 주는 현덕, 현실주의 아동문학의 뿌리 이원수, 우리 아동문학의 자존심 권정생, 작품성과 대중성을 아우른 정채봉, 도시의 되바라진 아이들을 등장시킨 채인선, 문체와 주제가 도전적인 박기범, 오늘의 아이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이현, 주목받는 신예 김민령과 송미경 등 50명의 주요 작가들이 창비아동문고를 통해 선보인 대표 단편동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작품 감상이 시대성에 갇히지 않도록 출간 순이 아닌 작가 이름 순으로 배열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삽화를 새로 넣고 본문 역시 새로이 편집하였다.



아동문학사 초기 작품부터 최근의 작품까지,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이 동화집은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소중한 가치를 담고 있다. 한 권씩 읽는 재미와 보람이 크다. 진정성 있는 작품이 주는 울림은 시대가 바뀌었어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런 뜻에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의 문학 교과서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권장 및 추천도서,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장편동화 망라





장편동화 25권은 창비 좋은 어린이책 수상작들과 여러 기관 단체의 추천 ‧ 권장도서로 꾸렸다. 2000년대를 지나며 급변한 어린이책 출판환경, 학습 연계 도서들이 아이들의 서가를 채우고 있는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에게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100만 독자가 사랑한 고전 『몽실 언니』(권정생), 황선미표 판타지 동화 『샘마을 몽당깨비』, 전국민의 필독서로 자리 잡은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기찻길 옆 동네』(김남중), 근현대사 100여 년을 망라해 형식과 내용에서 파격을 보인 『해를 삼킨 아이들』(김기정), 새로운 감수성을 가진 작가의 대표 장편동화 『나의 린드그렌 선생님』(유은실), 역사동화의 새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 『초정리 편지』(배유안) 등 말 그대로 주옥같은 작품들이 한데 모였다.





각계에서 추천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지난 35년간 초등학교 학급문고를 가득 채웠던 창비아동문고가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 교실 앞쪽 교사 책장에 꽂아두고 한 권 한 권 재미나게 읽어야겠다. 시간이 지난 후 아이들의 손때 탄 ‘대표동화’를 제자리에 꽂아두는 일은 얼마나 근사한 일일까. -최은경(초등학교 교사)



아이들이 힘든 것은 재미있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심리적 벼랑 끝에 몰린 마음을 아무도 몰라주기 때문이다. 컴퓨터 게임, 스마트폰, 케이블 티브이 등에 푹 빠져 살고 있지만, 아이들은 위태롭기만 하다. 여기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몇 편만 읽어도 섬세하게 인간의 마음에 다가가려는 아름다운 장면에 위로받고, 더 넓고 더 깊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김권호(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아동문학사에 빛나는 작가와 작품이 엄선된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가 새롭게 동화책 읽기 바람을 일으켜, 교실마다 아침독서 시간에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면 참 좋겠다. -한상수((사)행복한아침독서 이사장)



창비아동문고와 더불어 우리 아이들을 시들게 하지 않을 좋은 동화를 쓰겠다는 작가정신을 지켜온 동화작가들을 두루 다시 만나는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으니 반갑다. -김경숙(학교도서관문화운동네트워크 사무처장)



창 비아동문고는 내가 아동문학에 대해 눈을 뜨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시대가 바뀌고 따라서 아이들의 심성 또한 거칠어간다고 걱정들을 하지만, 진정성 있는 작품을 마주할 때 아이들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나는 여전히 믿고 있다. 창비아동문고에서 엄선한 이 책들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미래의 문학교과서로 손색이 없는 동화집이 될 것이다. -김제곤(아동문학평론가, 초등학교 교사)



창 비아동문고에 수록된 우리 동화는 그 자체로 한국 아동문학사를 반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은 우리 동화를 읽으며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을 알아 왔다. 아동문학사 초기의 작품부터 최근 작품까지 고루 망라되어 옛것과 새것이 어우러진 동화집을 한 권씩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오세란(아동문학평론가)



책읽기가 부담이 되어 버린 지금, ‘창비아동문고 대표동화’ 기획은 아주 반가운 소식입니다. 여기에는 모험, 우정, 차이, 가족, 이웃, 생명 등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소중한 가치를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졌습니다. -염광미(초등학교 사서교사)


Changbi Publishers

Autoren-Profil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했고, 제6회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창작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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