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신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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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인이 살아 있고 다른 애인도 많은, 쉰 살 넘은 사채업자의 또 다른 컬렉션으로 넘어갈 위기에 놓인 그녀. 여우 피해서 온 곳이 호랑이 굴이라니!!! 맥없이, 가슴이 떨린다. ……이런 남자는 질색인데. 사람의 마음을 읽는 데 능하고, 그 마음을 이용하는 데 더 능한 남자. 나아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 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는 남자. 그런데도 설의 가슴이 떨렸다. “원래…… 충동적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강진욱 회장님은. 그런데 나한테는 왜 이래요?” “너한테 미쳐서.” 그렇게 말하는 남자는 눈부셨다. “넌 모르겠지만, 난 너한테 많은 관심이 있어. 그래서 난 널 다른 놈에게 뺏기고 싶지 않아.” 한설이란 여자는 유혹에 약한 인간이었다. 남자의 담백한 고백은 설의 심장이 뛰다 못해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나와의 섹스가 좋은 거겠죠.” “물론. 너와 했던 섹스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아. 일을 하기 힘들 만큼. 그래서 이렇게 질척거리는 중이지, 너한테 내가.” 사생아 한설에게 태륭 그룹 오너 강진욱이. ‘다른 여자랑 다 해 본 남자’ 진욱. 누군가를 기다리고 공들여 지킨 것은 한설이 처음이다. 한설은 그에게 기쁨이고 설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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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봄꽃, 강아지, 겨울 아침,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며 조금씩, 조금씩, 날마다 더 행복하기를 소원하는 평범한 사람. 출간작 내 아름다운 사람, 영원히 내게, 당신 심장에 노크, 떨림, 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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