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골라 봐라.’
일에만 미쳐 있는 손자를 향한 조부의 결혼타령이 시작됐다.
수당을 위해 쉬는 날 없이 달려온 비서 한봄에게 걸린 급브레이크.
‘한 비서, 나랑 연애 안 할래?’
돈에만 미쳐 있는 그녀를 향한 보스의 연애타령이 시작됐다.
“굳이 대답해야 하나요? 거절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꼭 한 비서여야만 했다.
사랑 따위 관심 없다던 그녀는
이 관계가 끝나고 나서도 절대 질척거리지 않을 테니까.
“이 번엔 고백도 부탁도 아닌, 거래 제안이야.”
이미 벼랑 끝에 서 있는 여자와
곧 벼랑 끝에 서게 될 남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그대에게 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