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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역적으로 몰린 부친과 오빠의 죽음으로 살아야 할 희망을 잃은 무국 무관집안의 외동딸 여리와 그런 그녀를 구한 무국 황제 문. 마치 운명인 듯 여리를 구해준 황제 문은 부친이 정해준 누군지 알수 없었던 정인이었다. 하지만 결코 운명은 호락호락하게 그녀에게 무지개빛 인생을 선사하지 않는데……. 이미 황비까지 둔 황제에게 총애 받는 여인에 지나지 않았건만 그 총애가 너무 커 황비의 질투로 여리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황제와 헤어지고 적국 수나라의 장수 선율의 포로가 되고. 뜻하지 않았던 이별과 어긋나는 재회 그리고 새로운 인연에 휘말린 문과 여리 그리고 선율, 그들의 마음이 닿은 그 끝은 과연....... 황비라니…그게 무슨…” 문이 쓸쓸한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그녀를 마주 바라보며 상처를 피해 조심히 끌어안았다. “너의 정인이지 않으냐. 나의 비(妃)가 되어다오.” 그토록 그리워하던 정인의 품이건만 아이를 낳던 기억이 선명하게 떠올라 여리가 눈을 질끈 감았다. “아니 됩니다. 폐하.” 낮게 얘기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문의 숨이 잠시 멈췄다. “뭐라 했느냐. 다시 말 해 보거라.” “저는…황비가 될 수 없다. 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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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가시 작가의 작업노트 속의 주인공들은 알콩달콩하지만, 작업이 들어가면 주인공들을 거칠게 다루는 변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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