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잡힐 듯하면 매번 손안에서 도망쳐버린 내 새, 내 공주님. 넌 왜 이렇게 작은 거지. 이래서야 내가 지난 5년 간 어떻게 널 괴롭힐까, 무슨 방법으로 울게 할까 고심한 보람이 없잖아……. 세상 전부로부터 내버려진 후 바람처럼 살아온 주안국 1공주, 서운이린. 신과 황실의 사생아로 태어나 어둠 속에서 제국을 움직이는 사내, 귀황자(鬼皇子)라 불리는 유친왕 주강현.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핏빛 과거와 지워지지 않는 상처, 화인(火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