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우? 설마 그 소악마 류시우?”
“빙고!”
맙소사! 정말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시건방이 하늘을 찌르는 왕 싸가지 시우 샘. 십 년 전엔 아는 오빠였던 인물. 그나마 괴팍하긴 했어도 과묵했던 사람.
십 년이 지난 지금은 도무지 감당이 안 돼는 요상한 성격의 소유자가 되어 버린 이중인격자 원어민 샘.
그가 바로 눈앞의 남자였다. 루시퍼에 버금가는 류태하의 아들 류시우!
“그렇게 단박에 떠오를 만한 추억도 없었고. 그것도 십 년이나 훌쩍 지나서 만났는데 어떻게 알아봐요?”
“그럼 지금부터 박아 넣지 뭐. 다시는 안 잊어버리게. 뇌리에 팍!”
하연아, 남자 잘못 건드렸다.
때로는 지킬처럼, 때로는 하이드처럼!
반전 매력 넘치는 시우와 연아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화연 윤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