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것 그대로의 맛 1

· 에피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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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사람의 욕심이란 건 끝이 없는 거니까.” “그렇지 않아요.” “거짓말.” 이서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그의 말이 맞았다. 처음엔 윙즈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았지만, 지금은 윙즈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하준을 찾았다. 윙즈를 보고 나면, 그의 말처럼 또 다른 욕심이 생길지도 몰랐다. “나랑 자.” 이 남잔 정말 중간이 없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말과 행동이 이서를 매번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내 조건은 그거 하나야.” 동그랗게 커진 이서의 눈이 그를 향했다. 놀란 이서에 반해 그는 무척 태연했다. “깊게 생각하지 마. 나한테 섹스는 단순히 몸으로 하는 운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니까.” “……하아.” 아주 예상하지 못했던 건 아니었다. 단지, 이렇게 빨리 아무렇지 않게 그가 말할지 몰랐을 뿐. “싫어?” “그렇다고 말하면요?” “그럼, 그냥 저 문으로 다시 걸어 나가면 돼. 그걸로 끝.” 섹스. 그까짓 것 아무렇지 않게 할 수도 있는 거지. 취미에 맞지 않는 운동 한번 하는 것으로 치면 그만이야. 짧은 시간 이서는 속으로 자신을 설득했다. “해요. 운동.”

About the author

커피를 물마시듯 흡수하는 안드로메다에서 추방된 외계인. 로망띠끄, 아이작가에서 연재중이며 현재 ‘오아시스를 찾다.’ 지하셋방에 거주 중. 〈출간작〉 월야 애 묻히다. 내 생애 최고의 스폰서. 루의 디저트. 불량식품 증후군. 지독하게 때론 가슴 시리게 〈출간 예정작〉 나는 이별이 참 좋다. 삐딱선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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