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로맨스소설 『화살에 꽂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결혼에 부정적인 하원. 그런 그만 바라보며 가슴앓이를 하는 태린. 행복과 행운. 두 가지가 하원의 가슴에 새겨지길 바라는 태린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 두 사람을 감싸는 사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날 좀 이해해 주면 안 돼?” 태린에게 하원은 이기적이고 오만한 남자일 뿐이었다. 그의 마음을 이해해달라고 하면서 여자인 자신에 대해서는 조금도 이해하지 않는 그가 야속했다. “그럼 난 부모님께 뭐라고 하면서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하니? 남자는 있다. 그 사람을 사랑하는데 그 사람이 결혼을 싫어하기 때문에 결혼은 하지 않고 살 생각이다. 이렇게 말해야 하니? 이해? 어떻게 당신만 이해해달라고 할 수 있어? 내 입장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것도 이해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당신이 이제는 정말 질린다. 결혼만 하지 않을 것이 아니라 우리 사이도 그만 끝내.” “함부로 말할래?” “날 이렇게 만드는 사람이 누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