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의 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

· PURIWA IP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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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두목, 매요신 등 『손자병법』의 주석가 11명에서 청말의 증국번, 

인민해방군 곽화약 장군에 이르는 권위 있는 해설을 온전하게 담아내고 

국가조직의 통치술, 군사학, 기업 경영전략, 인생철학까지 두루 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의 결정판! 


지금, 왜, 다시 『손자병법』인가? 

『손자병법』 열풍이 뜨겁다. 2500년 전에 쓰인 이 병법서는 나폴레옹, 이순신 장군, 베트남의 전쟁영웅 보응우옌잡, 걸프전 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 등이 읽고 실전에 적용했을뿐더러, 손정의와 빌 게이츠 같은 기업인들의 경영철학, 미국 MBA의 필독서,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군사전략 교재로까지 사용되는 등 명실상부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의 고전이 되었다. 

거대한 굿판이 벌어진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손자병법』이 그토록 강조한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덕목’은 그 울림이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무겁게 다가온다. 이 엄중한 시기에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싸우기 전에 이기는 법’, ‘기본기를 갖추는 법’에 대한 상식적이고도 단순한, 기본적인 메시지를 전해주는 『손자병법』이 우리에게는 더욱 절실하다. 또한, 중국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한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향후 대응이 궁금하면 『손자병법』을 보라고 말했다고 한다(『조선비즈』 2016년 7월 9일자). 그만큼 국제사회 속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바를 시사하는 중요한 좌표가 될 만하다. 

이처럼 정치, 군사, 외교뿐만 아니라 경영과 조직 및 개인의 인생철학까지 온전하게 담아낸 『손자병법』은 국내에서도 500여 종 이상이 출간되었다. 그 많은 『손자병법』 중 『화산의 온통 손자병법』은 아래와 같은 특징이 있어 확연히 차별화된다. 


『손자병법』은 총 13편 6,111자이다. 저자 화산華杉은 중국 광고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최고의 컨설턴트로서, 중국 고전과 서양의 철학까지 두루 섭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일가를 이루었다. 이 책 『화산의 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은 20여 년간 꾸준히 『손자병법』을 연구한 저자의 내공이 그대로 축적되어 있다. 저자는 병법의 핵심 사상을 장악한 후 155개 전형적인 전투 사례를 통해 『손자병법』의 본뜻을 상세하고 철저하게 해부했다. 그와 동시에 지난 2000여 년 동안 『손자병법』을 해설했던 11명의 대표적인 주석가 조조曹操, 맹씨孟氏, 이전李筌, 가림賈林, 두우杜佑, 두목杜牧, 진호陳?, 매요신梅堯臣, 왕석王?, 하씨何氏, 장예張預의 연구 성과를 적절히 인용하며 다양한 각도로 손자의 뜻을 조명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주고 독특한 관점의 저자 해설이 수시로 등장하여 흥미진진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한신이 연출한 ‘배수진’, 손빈과 방연의 ‘위위구조圍魏救趙’ 등 전설적인 전쟁을 해설할 때는 마치 우리가 전쟁터 상공에서 쌍방이 교전하는 모습을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손자병법』의 세계로 직행하여 간단하되 심원하고, 소박하되 현묘한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사는 일이 곧 밥그릇을 놓고 다투는 것이니 전쟁의 지혜와 함께 삶의 자세도 가다듬을 수 있는 비범한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1) 『손자병법』 원문 완역 및 역대 주석가 11명의 해설을 철저히 해부하고, (2) 학문적 해설뿐만 아니라 군사학적 해설에 좀 더 방점을 두며, (3) 생동감 넘치고 힘있는 문장과 함께 (4) 필요한 경우 소제목으로 각 원문을 분리하여 좀 더 상세하게 언급하였다. 그와 더불어 손자의 핵심 사상과 독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손자병법』의 구절 및 사상을 저자 화산은 아래와 같이 명쾌하게 지적하여 해설하였다. 


1. 손자는 강으로 약을 이기라는 것이지, 약으로 강을 이기라는 것이 아니다 

『손자병법』의 첫 편은 「계」편이다. ‘계’는 음모가 아니라 ‘계산計算’의 계計이다. 현대 용어로 바꾸면 SWOT 분석이다. 아군과 적군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을 비교하고 계산하는 것이다. 비교할 것은 다섯 분야이고 계산할 항목은 일곱 항목이니 ‘오사칠계五事七計’라 했다. 점수가 높은 측이 당연히 이긴다. 이것을 손자는 간명하게 말했다. “승산이 높으면 이긴다. 승산이 낮으면 이기지 못한다.” 계산 점수가 적보다 높게 나왔으면 이길 수 있다. 계산했는데 점수가 적보다 낮게 나왔다면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 패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손자는 약弱으로 강强을 이길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약으로 강을 이긴다는 것은 확률적으로 지극히 낮은 일이다. 전쟁에 대해 손자는 이렇게 말했다. “전쟁이란 국가의 대사로서 생사가 갈리는 지점이고 존망이 걸려 있는 길이니 자세히 살피지 않을 수 없다.” 국가의 존망과 백성의 생사를 지극히 낮은 확률의 도박에 ‘올인’할 수는 없다. 


2. 전쟁에 이겨도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모든 행동에는 대가가 따른다. 전쟁의 대가는 특히 크다. 이극李克이 위 문후魏文侯에게 했던 말은 “삭승필망數勝必亡”이었다. 여러 번 이기면 필히 망한다는 것이다. 매번 승전했다면 그때마다 치러야 할 대가가 있을 것이고 그만큼 자원을 소모하게 된다는 말이다. 백전百戰을 겪으면 병졸은 피폐해지고, 백승百勝을 거두면 군주는 교만해진다. 

한 무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한 무제는 무력으로 영토를 확장하여 혁혁한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백성이 겪는 고통은 실로 상상을 초월했다. 한 무제 말년, 중국은 정부에서 민간 백성에 이르기까지 전부 파산했고 국가는 붕괴 직전까지 몰렸다. 정치적 압박을 견디지 못한 한 무제는 중국 역사상 최초의 ‘죄기조罪己詔’를 발표하게 된다. 스스로 자신을 비판하는 글을 전국에 반포한 것이다.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짐이 즉위한 이래 행동이 도의를 벗어나 미친 사람처럼 살았기에 천하 만민이 걱정하고 불안했으니 후회막급입니다.” 


3. 정병正兵으로 교전하고 기병奇兵으로 승리한다. 분전법은 기본 전술 

“정正으로써 대결하고, 기奇로써 승리한다(以正合, 以奇勝).” 『손자병법』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이 ‘기奇’는 기수奇數(홀수) 우수偶數(짝수)라고 할 때의 기奇인데, ‘여기餘奇’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기餘奇’를 한글로 옮기면 ‘우수리, 나머지’의 뜻이다. 따라서 ‘기병奇兵’은 따로 빼놓은 예비 병력을 가리킨다. 손에 쥐고 있되 아직 펼치지 않은 카드이니 결정적인 순간에 예비 병력, 즉 기병을 투입하여 승리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 분전법分戰法이라 하며 가장 기본적인 용병술이다. 

한신의 배수진도 마찬가지였다. 한신이 모든 병력을 강가에 몰아넣고 배수의 진을 쳤던 것이 아니다. 그랬다가는 전부 고기밥이 되었을 것이다. 한신은 병력의 일부를 미리 떼어내 매복시켰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내보냈기에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4. 선승후전先勝後戰, 먼저 이긴 후에 싸우라 

『손자병법』은 스스로 강해지라고 조언한다. 먼저 자신을 단련해야 하며 남을 어떻게 이길까만 궁리하지 말라고 했다. 손자가 말했다. “전쟁을 잘했던 자는 먼저 적이 나를 이길 수 없게 만들고 이어서 내가 적을 이기게 될 때를 기다린다. 불패不敗는 나에게 있고, 이길 수 있음은 적에게 있다.” “승리를 예상할 수 있지만 억지로 승리할 수는 없다.” “전쟁을 잘하는 자는 미리 이겨놓고 싸운다.” 싸움을 걸어놓고 이기려 하지 말고, 이겨놓고 싸움을 걸라는 뜻이다. 먼저 나를 강하게 단련하여 허술한 구석이 없게 하면 적이 나를 이길 수 없다. 그런 후에 적이 허술해질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만일 적이 나보다 약하지 않거나 서로 비슷하다면 그리고 적이 실수가 없고 허점이 없다면 나는 공격할 수 없다. ‘이길 수 있음은 적에게 있다’고 했는데, 적이 실수를 범할 때나 허점을 드러낼 때를 가리킨다. 


5. 기다릴 수 있어야 하고 참을 수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기다림은 최고의 전략이다. 『손자병법』에서 가장 많이 해주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 기다림의 화신이다. 그는 참고 견디고 타협하는 데 도사였다. 오다 노부나가가 패권을 잡았을 때 그는 부하로 버텼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패권을 잡았을 때 그는 제후로 견뎠다. 그는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기다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타협했다. 도요토미 가문이 강성할 때 그는 줄곧 제후에 만족했다. 도요토미가 죽고 17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차분하게 세상을 접수했다. 그의 가문은 일본을 265년 동안 통치했다. 


6. 한 방에 끝내라. 이겨도 끝내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전쟁에서 승리는 수단일 따름이지 목적이 아니다. 목적은 평정平定이다. 백승을 했는데도 평정하지 못해 계속 싸워야 한다면 지금까지 백 번이나 싸운 게 별 의미가 없다. 손자의 뇌리에는 보전保全 사상이 대단히 강하게 박혀 있다. ‘보전’이란 온전하게 보호한다는 뜻이다. 자신을 보전하고, 백성을 보전하고, 성을 보전하고, 재산을 보전하라는 것이다. 심지어 적의 병사까지도 온전히 보호하고 이어서 굴복시켜 아군으로 수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적국의 모든 병사가 아군이 되면 천하를 평정한 것과 다름없다. 

전국시대 4대 명장 중 한 명인 조나라 장군 이목李牧. 이목 장군이 변경을 지키고 있었다. 성벽을 단단히 쌓아 진지를 굳게 지키고, 훈련에 열중할 뿐 10년 동안 오로지 방어에만 전념했다. 싸우지 않으니 사람이 죽어날 일도 경제적인 손실도 없이 평화로운 나날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10년, 흉노가 안일해질 때를 기다려 이목은 미리 병력을 매복시켜 일거에 흉노 10만 기마병을 궤멸했다. 10년 동안 싸우지 않다가 단 한 번의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7. 속임수는 중요하지 않다 

“전쟁이란 속이는 길이다(兵者, 詭道也).” 『손자병법』의 이 한마디를 많은 사람들은 오해하고 있다. 『손자병법』이 ‘삼십육계’처럼 온갖 휼계와 속임수를 가르치는 책으로 여긴다. 하지만 아무리 속임수를 쓴다고 해도 상대방이 걸려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손자가 속임수를 언급했지만 그것은 『손자병법』의 핵심이 아니다. ‘손자병법과 삼십육계’를 한데 묶어 단행본으로 내놓은 출판사도 많다. 『손자병법』을 그렇게 읽는다면 ‘수박 겉핥기’가 될 것이다. 


8. 지피지기, 관건은 나를 아는 데 있다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知彼知己, 百戰不殆).” 더없이 유명한 구절이다. 사람들은 위 구절을 상기할 때마다 어떻게 해서든 상대방을 알려고 한다. 나를 아는 것은 전혀 문제로 삼지 않는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설마 모를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피지기’에서 관건은 ‘지기(知己)’ 나를 아는 데 있다. 일단 나를 잘 파악하여 나를 불패의 위치에 올려놓으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할 수는 없다. 온갖 방법과 수단을 다 동원하여 상대방을 알려고 안달해봐야 자칫하면 상대방의 속임수에 걸려들 뿐이다. 


『손자병법』이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했지만, 그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기본기를 잘 갖추라는 것이다. 기본에 충실하라. 너 자신을 먼저 잘 관리하라. 너 자신을 강하게 만들고 승기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라. 그리하여 승산이 서고 가장 자신이 있을 때 공격하라. 일단 공격했으면 한 방에 평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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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re o autor

저자 화산(華杉)은 어릴 적부터 중국의 고전에 심취하여 경사자집經史子集을 깊이 연구했고 동시에 서양의 철학까지 두루 섭렵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일가를 이루었다. 2015년 출간된 이 책 『화산의 온전하게 통하는 손자병법』은 그런 연구의 최종 완결판이다. 『손자병법』을 20여 년간 연구한 내공으로 이 책의 일부 내용이 이미 각종 강연, 블로그, 웨이보, 위챗WeChat 등 매체를 통해 인터넷에 널리 유포되었고 책 출간 이틀 만에 2만 권이 판매되어 『손자병법』 선풍을 일으켰다. 이 책은 『손자병법』의 원문을 한 구절도 빠짐없이 철저하게 해설했을 뿐 아니라 특히 그동안 독자들이 보편적으로 오독했던 구절이나 오해했던 관념에 대해서도 정곡을 찔러 상세하게 분석했다. 이 책에 앞서 2013년 중국 광고학 분야의 최초 전문서 『창조하는 자만이 독창적인 스토리를 만든다超?符?就是超??意』를 집필했는데 출간 후 20만 권 이상 판매되면서 베스트셀러 겸 스테디셀러가 되었다. 현재 중국 상해에 거주하면서 기업의 전방위 컨설팅 및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고홍보 분야 전문컨설팅 업체 화위화(華與華)의 이사장으로서 현재 중국 광고계의 ‘미다스의 손’이자 가장 주목받는 CEO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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