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은 우리의 일상과 상식, 직관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행동경제학은 주류경제학이 이성적이며 합리적인 인간을 전제하는 것에 비해, 실질적인 인간의 행동만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인간이 합리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회적, 인지적, 감정적 이유와 편향으로 일어나는 심리학적 현상 등으로 인해 다양한 결과들이 일어나며 그것들은 간혹 비합리적이기도 하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인간의 행위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 많아지면서 행동경제학에 대한 수요는 여러 군데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책은 경제학의 관점을 시종 견지하면서, 행동경제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산만하게 등장하는 행동경제학의 여러 개념과 주장들 사이에 가능한 한 체계성을 부여하고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나아가 다른 학파들과의 비교를 통해 행동경제학이 생소하거나 고립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려 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뉴욕사회과학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설사와 정치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주요 논문과 저서로는 《마르크스와 오스트리아학파의 경제사상》 《경제학과 자유주의》 《경제학의 역사》 《신고전학파 경제학과 행동경제학》 등이 있다. 서양 경제사상을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데 주력했으며, 경제 현실과 경제사를 고려해 대안적인 경제학을 모색하는 것을 학문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에는 행동경제학, 교육, 기술발전, 정체성, 복지와 행복, 협동조합 등 보다 구체적인 영역으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