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내가 누굽니까.” 한 남자만을 짝사랑해 온 은수에게, 새로운 자극이 다가왔다. “내가 누군지 알고도 키스한 겁니까?” 그녀가 방금까지 물고 빨고 핥았던 입술의 주인은 민우재였다. 은수가 짝사랑해 온 석주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JS그룹 장남. 우재를 석주로 착각하여 시작된 이들의 관계. 오해를 풀고 그에게서 벗어나려고 했지만... “만나자고요. 좋아한다면서요. 방금 고백한 거 아닙니까?” 해명할 틈도 주지 않는 우재의 페이스에 말리게 된다. *** “그래서 질투 나?” “질투까진 아니고….” “아, 거기까진 아니야?” 우재의 입술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심장 발작을 유발할 만한 섹시한 미소가 그의 입가에 떠올랐다. “아쉽네.” “…….” “질투. 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