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종이책 출간작으로 과 연작입니다. 버스 안 치한의 끈적이는 손길에서 날 구해 준 남자. 떨어진 핸드폰을 주워 주고, 상큼한 스킨 향만 남긴 채 총총이 사라진 남자. 그 남자가 옆집 남자라고? 게다가 이미 유부남이라고? 난생 처음 사랑이라는 열병을 앓게 된 윤정. 끙끙거리는 마음도 잠시, 오해가 밝혀지고... 그 남자, 석민의 곁에 서기 위한 윤정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쾌활하고 애교 많고 예쁜 여자를 싫어한다는 석민. 그를 위해 넘치는 애교도 숨긴 채 차분히 그의 곁을 스치고... 그의 사촌누나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수시로 그 집을 들락거리긴 하는데... 도통 마음을 주지 않는 얄미운 그 남자. 이 고집불통 남자를 내 남자로 만들 수 있을까? 상처는 당신만 있는 게 아니라구. 두고 봐, 당신을 꼭 내 남자로 만들고 말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