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 하! 부사장님! 그건 어린애가 멋모르고 단단히 미쳐서…….”
“닫아! 이제 너도 철든 나이고 나도 완전한 어른이 되었으니까, 이젠 대놓고 해 봐. 스토킹!”
25살 이영아. 그저 그런 대학을 졸업한 후,
우연히 대타로 비서 자리에 취직했다.
그런데 첫 출근 날 직장에서 상사로 만난 남자가……
왜 하필 사생팬처럼 3년을 내리 쫒아다녔던 장정호란 말인가!
“그때처럼 두 달간 열심히 해 봐. 스토킹! 안 하면 죽어!”
똘아이 기질이 충분한 그가 자신의 명줄을 움켜쥔 고용주가 되었다.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 이 남자.
근데 왜 미워지지 않는 걸까?
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