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숨겨진 정체를 모르는 그녀, 강미지.
그리고 그녀의 또라이 상사, 음주성.
정체를 알 수 없는 상사와의 아찔한 연애……?
[미친 사장놈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어요. 10일 내내 집에서 야근하게 생겼다구요. 다시 연락할게요.]
주성의 눈썹이 위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이었다. 어금니가 와득와득 갈리는 소리도 들렸다.
“사장…… 미친노오오옴? 이 여자가 진짜!”
당황스러워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지만, 그녀에게 더한제과의 사장이 자신이 아니라는 너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했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는 해맑은 그녀의 태도에 절로 웃음이 났다.
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