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화진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받고 싶어졌다.
첫사랑이란 달콤한 이름으로 찾아온 선배, 우형경.
하지만 그가 그녀에게 남긴 건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키스뿐.
그리고 13년 후, 어느 봄날. 그녀는 그와 재회하게 되는데…….
“너…… 내 첫 키스 상대인 거 알아?”
왜 자꾸 설레게 하는 걸까?
기억도 못했다면서, 전부 기억하고 있었던 사람처럼.
“네가 날 좋아한다면, 난 네 가짜애인 노릇 정도는 해줄 수 있어.”
“좋아하진 않지만 가짜애인은 필요해요. 딱 100일만 해줘요.”
그렇게 시작된 계약연애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두 사람의 심장을 뒤흔드는데…….
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