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겁도 없이 1

· 함부로, 겁도 없이 សៀវភៅទី 1 · AUR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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សៀវភៅ​អេឡិចត្រូនិ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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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이상〉
레닉이 힘주어 그녀를 품으로 당기며 서리의 입술을 물어 삼켰다. 서리가 내뱉는 숨 한 자락조차 밖으로 내보내지 않을 것처럼 거칠고 강하게 모든 것을 빨아당겼다. 혀를 빨리고, 입술을 물렸다. 그가 굴곡진 허리선을 따라 손을 움직일 때마다 꼿꼿이 일어선 가슴의 정점이 그의 재킷에 쓸렸다. 하얗게 드러난 가슴을 그의 손이 움켜쥐듯 모아 잡았다. 하아, 흣. “가리지 마.” 나직한 목소리가 몸 위를 흘렀다. 다리를 모아 옆으로 몸을 틀며 서리는 고개를 흔들었다. 은색 머리칼이 이불 위를 스치며 사락사락 소리를 냈다. “똑바로 봐, 내가 너 때문에 어떻게 되고 있는지.” ---------------------------------------- 유독 붉게 물들었던 그 밤,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결한 혈통을 타고난 푸른 눈의 뱀파이어 레닉. 그런 레닉이 거둔 늑대인간 은서리. 20년 전 그 밤에 죽었어야 할 그녀의 운명은 레닉의 등장으로 조금 방향이 달라지는데…. “살고 싶어?” “다, 당연하죠.” “그럼 죽여. 네 손이 망설이는 순간이, 네가 죽는 때가 될 테니까.” 특별한 피를 가진 그녀를 모두가 탐내고, 그녀가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레닉뿐이다. “쟤를 여기 두고, 무슨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생각이라. 생각 같은 것을 했던가. 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가 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는 어리석은 은서리. 손이 많이 가는, 그의 것. 그의 여자…. “네가 숨 쉬는 모든 시간은 결국, 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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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영 로맨스를 씁니다. 메일: borayeong@naver.com 출간작으로는 ‘흔들어’, ‘인더레인’, ‘스탠바이 미’ 외 6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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