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소설! 달라진 나를 인정하게 해줄 테다. 반하게 해서 차버릴 테다 후후후훗. 제 버릇 고치지 못하고 옛날 성질이 나왔다! 귀여운 사기꾼 유린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아주 조금밖에 안 고쳤어요!” ……얼씨구? 잘나가는 CEO 김기현, 드디어 일생일대의 짝을 만나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의 입술을 훔쳐 군대로 도망치게 했던 웬수였다. “내일 죽더라도 당장은 럭셔리 라이프.” 바로 그것이 쇼핑광 그녀의 인생 모토. “가난뱅이 남자가 싫다고 하는 게 그렇게 억울해?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고? 난 하나도 안 미안해. 난 평생 부유하게 모자란 거 없이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넌 그런데 그런 결혼상대는커녕 잠깐 사귀는 상대로도 한참 부족해. 내가 수준이 안 맞아 싫다는데. 그걸 돌려 말해야 해? 내가 왜?” 그런 그녀의 눈앞에 번쩍,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졸업을 2달 남기고 비리 입학한 것이 만천하에 공개된 것이다. 교수 부모는 총장직에서 물러나게 되고 유린 역시 더 이상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자퇴. 불똥이 튀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온 식구가 한국을 뜰 수밖에 없게 되는데……. ……그녀를 놓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