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동양풍 #인외존재 #질투 #오해/착각 #무당 #장군신 #신분차이 #잔잔물 #사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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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신기를 가지게 되어 장군신을 모시는 무당이 된 박수. 신기가 뛰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박수이지만, 그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다. 즉 자신의 사랑은 언제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목욕재계를 하고 모시는 장군신에게 기도를 드린 박수의 머릿속에서 그 사랑에 대한 고민은 떠나지 않는다. 그렇게 번민 속에서 박수가 잠이 들고, 한밤중 캄캄한 방안에서 흐릿한 형체들이 몇 개 나타나서, 그를 지긋이 내려다본다. 특히 인간 같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덩치에 우람한 체격을 가진 한 형체가 박수를 내려다보는 시선에서는 아련함이 느껴진다.
장군신과 그를 모시는 무당 사이의 애절한 사랑. 신과 인간이기에 서로 닿을 수 없는 것이 규칙이지만, 어느 날 밤 신이 그 규칙을 깨고 인간의 몸을 취한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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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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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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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수는 오늘도 산에 가서 기도를 드리고 임시로 빌려놓은 숙소로 돌아왔다. 무속의 길로 들어온 지는 꽤 되긴 했지만 여전히 신기가 좋아서 인기가 좋은 편이었다.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신의 목소리를 풀어서 전해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신과 인간의 중간에서 삶을 풀어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김박수도 아직 이십 대였다. 물론 어릴 때부터 이 길을 걸어온 만큼 또래와는 달랐지만 그렇다고 해도 젊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부터 장군신을 받고 다른 신들과 소통하며 인간들의 일을 풀어주고 기도하며 지냈던 만큼, 스스로의 몸을 정결하게 하면서 신의 마음에 들도록 꾸미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선녀님도 할아버지도, 동자신도 그가 꾸밀 때면 칭찬을 해줬지만 장군님만은 그럴 때마다 묘하게 눈살을 찌푸리고 불만스러운 표정이었다.
물론 질문에는 바로바로 말씀해주셨지만....
어릴 때부터 묘하게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자신을 가꾸는 것도 하나의 의식과 같은 것이었다.
오늘도 기도를 끝내고 몸을 씻고 기초 케어를 한 뒤에 머리까지 잘 말리고 잠들었을 때만해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기도를 한 이유가 문제였을지도 모른다.
언제까지 신줄을 잡고 살아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없는 것이냐고....
박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에게 오는 사람들은 사업 때문에 오기도 하고 건강 때문에도 오지만 대부분은 사랑 때문에 왔다.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박수는 어릴 때 신을 받고 신을 모시기 위해서 여러 의식을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가족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 와중에도 돈은 잘 번다는 사실에 가짜 애정으로 다가오는 이들도 있었다.
신들이 얘기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을 도왔고 버려졌었다.
어릴 때부터 반복된 일에 괴로울 수밖에 없었다. 가슴을 치고 머리를 박으면서 눈물을 흘려도 바뀔 수 없는 것이었다.
네 운명이다.
이 말을 가슴에 되새기게 하는 일련의 일들을 떠올리며 박수는 침대에서 눈을 감았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팀장님 때문에 야근하잖아요_한달식비
_막장인생 AV 데뷔기_망고크림
_X도 없는 게_매직스틱
_오렌지 정원_소대원
_우주 조난_유유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의 떡을 위해 더 찰지게 칠게요! 떡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