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브론의 케트헨

· 지만지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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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일브론의 대장장이 테오발트의 고발로 비밀재판이 열린다. 딸 케트헨이 폼 슈트랄 백작을 처음 본 바로 그 순간부터 그를 신 받들듯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혼사가 막힌 이 처녀는 부친의 명은 거절하면서도 슈트랄 백작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이다. 테오발트는 이것이 바로 불순한 마술의 결과가 아니라면 무엇이겠느냐며 재판관들에게 슈트랄 백작에 대한 처벌을 요구한다. 하지만 슈트랄 백작도 답답하긴 매한가지다. 케트헨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이유를 모르기 때문이다. 케트헨만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텐데, 그녀는 슈트랄 백작을 자신의 신이라 명명할 뿐 다른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놓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부친에게 이끌려 수녀원으로 향하던 케트헨은 우연히 슈트랄 백작을 공격하려는 라인 백의 작전 계획을 손에 넣게 된다. 케트헨 덕분에 몇 차례의 위기를 넘긴 슈트랄 백작은 우연히 숲속에서 잠든 케트헨을 발견하고 그녀의 잠꼬대를 듣게 된다. 이로써 비로소 그간의 의문이 모두 풀린다. 케트헨이 왜 그토록 슈트랄 백작을 따랐는지, 그 납득할 수 없는 끌림의 정체가 공개된다.
클라이스트의 작품 가운데 <<펜테질레아>>와 쌍을 이루는 작품이다. 펜테질레아가 극단적 광기를 품은 여성이라면 이 작품 속 케트헨은 절대선이자 성녀다. 그런데도 클라이스트는 두 작품의 본질이 실은 하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해설한다. ‘광적인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펜테질레아의 야만성과 케트헨의 성스러움은 ‘광적인 사랑’의 양면이었던 것이다. 펜테질레아가 야만성으로 괴테를 비롯한 동시대 작가들에게 강력한 비판을 산 반면 이 작품은 대중의 호응을 얻어 여러 차례 공연되었다. “클라이스트의 다른 어떤 작품도 19세기에 <케트헨>처럼 광범위하고 지속적으로 수용된 작품은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Om forfatteren

하인리히 폰 클라이스트(Heinrich von Kleist, 1777∼1811)는 현재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을 이루는 오더 강변의 프랑크푸르트(Frankfurt an der Oder)에서 1777년 10월 10일 태어났다. 1811년 11월 22일 34세의 나이로 요절했기 때문에, 작가로서 활동한 기간은 약 10여 년에 불과하다. 생전에는 작가로서 크게 인정받지 못해 불우하고 가난한 일생을 보냈다. 하지만 사후에 점차 작품의 진가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오늘날 그는 독일 문학의 중요한 고전 작가로 인정받을 뿐만 아니라 모더니즘을 선취한 작가로도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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