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맛보고 싶었어.”
현실에서는 그녀는 물론 여자라는 존재 자체에 관심 없는 이서빈 실장.
왜 하필이면 그가 꿈 속에 나와 자신을 흥분시켰던 걸까?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나랑 자요, 실장님.”
“김유라 씨 술 깨면 후회합니다.”
“나 후회 안 하는데. 실장님이랑 하는 꿈도 여러 번 꿨어요.”
그리고…… 그날, 베트남의 밤.
두 사람의 은밀한 욕망에 불이 지펴졌다.
“저를 범해주세요.”
“뒷감당 못 할 텐데?”
당돌한 그녀의 유혹, 그리고 그의 도발.
끝도 없이, 더욱더 깊게……
서로를 맛보고 싶은 애욕이 피어오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