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완벽한 결합.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가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자신의 육체를 완벽하게 채웠다. 사랑해요. 무연은 마음속으로 속삭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을 주었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만족감에 무연은…. ---------------------------------------- “설마 아직도 복수 생각해?” 복수를 위해 사랑도 없이 결혼을 선택한 남자, 정태후. 회사 부도로 아버지를 잃자 삶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들끓는 증오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불면증이 속에 갇혀 산다. “널 사랑하는 것 같지가 않아. 그 남자 마음에 안 들어.” 알고 있지만 사랑을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한무연. 무뚝뚝하고 회사 일로 바쁜 아버지 밑에서 외롭게 자랐던 그녀가 한 사람을 마음에 품었다. 그의 분노를 알면서도…. 그가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