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vs 중국, 세계 대전: SciFan 제37권

· SciFan · 위즈덤커넥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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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SF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열어 젖힌 소설.

20년에 걸쳐 연재된 '벅 로저스' 시리즈의 시작.

주인공은 총 500여년의 시간 동안 삶을 산다. 29살에 탄광의 방사능 측정 작업 중, 지각 변동에 의해서 가수면 상태에 들게 되고, 그가 다시 깨어난 순간은 25세기의 미국 대륙이다.

미국은 수백 년 전 중국의 지배 하에 들어 가게 되고, 미국인들은 숲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면서, 독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SF적 설정을 가지고 빠른 속도의 액션과 전투, 첩보전을 벌이는 어드벤처 소설의 성격이 매우 강하다.

목차

표지

목차

에필로그

I. 하늘을 나는 사람들

II. 숲 속의 패거리들

III. 25세기의 삶

IV. 한 에어로드의 공습

V. 덫을 놓다

VI. 와이오밍 대학살

VII. 엄청난 반역

VIII. 한 에어로드의 도시

IX. 탑 속의 결투

X. 지옥의 벽

XI. 새로운 대장

XII. 파멸의 그림자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종이책 기준 쪽수: 142 (추정치)

 

 

추천평

"완벽한 별 다섯 개짜리 작품. SF 어드벤처의 시작점이 되는 소설. 어떤 종류의 SF 팬이라도 읽어야 할 소설."

- Sally J., Amazon 독자

 

"이 소설은 TV와 라디오, 영화 등을 통해서 엄청나게 유명해진 '벅 로저스' 시리즈의 시작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소설은, 판타지 미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속도감 넘치는 어드벤처이다. 게다가 20세기 초반의 관점에서 상상한 25세기의 발명품과 문명을 관찰하는 것 역시 흥미로운 점이다."

- Mike, Goodreads 독자

 

"전통적인 SF 클래식의 정통 소설이고, 품격을 가진 스토리라인이 돋보인다. 내 생각에는 SF 클래식의 가장 훌륭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중략) 매우 실제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와 기술과 문화에 있어서의 합리적인 예견이 독자를 사로 잡는다."

- K. Jump, Amazon 독자

 

"정말로 좋다. 예전 스타일의 스토리 텔링이다. 별 다섯 개!"

- Dave Jewett, Goodreads 독자

 

"만약 당신이 SF 팬이라면, 이 소설을 읽음으로써 SF가 시작된 지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만약에 놀란의 안토니 로저스가 없었다면, 플래시 고든도, 로비 더 로봇도, 제임스 커트나 루크 스카이워크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SF 자체는 조지 오웰부터 시작된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오랜 세월 존재해 왔다. 그러나, 놀란이 이 소설에서 보여준 전망과 영웅형의 주인공은 SF 사상 최초로 미래의 무기와 기계를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고 전쟁을 치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연재 만화 속에서 작가는 실제 로켓의 작동 원리와 레이저 빔의 원리 등에 대해서 자세한 연구를 한 결과 스토리를 창작애야 한다는 전통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통해서 독자들은 미래를 통찰하고, 무슨 일이 가능할지에 대해서 상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 Timoth Boyd, Goodreads 독자

 

"전통적인 어드벤처 SF 팬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소설을 좀 더 일찍 읽지 않았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중략) 위대한 통찰력의 소유자, 놀란은 인종 간의 문제에 대해서도 정면을 찌른다. 당대의 많은 사람들이 미래에는 앵글로-색슨의 백인이 지배하는 세계가 될 것이라고 희망차게 예견했지만, 놀란은 세상에는 다른 인종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그 묘사 방식은, 현재의 시점에서 본다면 약간 인종주의적 냄새가 날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그의 동시대인들과 비교한다면 놀란은 훨씬 앞선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 Jean-Perre Vidrine, Goodreads 독자

 

 

 

 

 

미리 보기

내가 25세기의 사람을 처음 본 것은 나무들이 드문드문 자라 있던 삼림 지대에서였다.

나는 정처 없이 배회하면서, 희망을 잃은 채 나에게 닥친 이상한 운명에 대해 생각했다. 그러던 중 작은 빈터 건너 우거진 숲에서 조심스럽게 뒤로 물러나는 형체를 발견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그를 반갑게 부르려다가, 뭔가 수상한 느낌이 들어 소리를 죽였다. 열 대여섯 정도로 보이는 그 소년은, 방금 빠져 나온 그 우거진 나무들 사이를 긴장한 채 바라 보고 있었다.

그는 녹색으로 뒤덮인 옷을 몸에 딱 맞게 걸치고, 투구 같이 생긴 녹색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의 허리에는 넓적하고 두꺼운 허리띠를 메고 있었는데, 그 허리띠는 어깨까지 이어져서 배낭처럼 보이는 물건과 연결되어 있었다.

내가 그를 자세히 관찰하는 동안 그의 왼편에서 밝은 불빛이 보이며 무거운 굉음이 들렸다. 수류탄이 폭발한 것 같았다. 그는 팔을 내밀고 미끄러지듯 괴상하게 비틀거렸다. 그리고는 다시 똑바로 서서 약간 몸을 구부리고 조심스럽게 폭발이 일어난 자리에서 벗어났다. 그의 얼굴은 여전히 우거진 숲 속을 향해 있었다. 그는 몇 걸음씩 걸을 때마다 팔을 들어 손에 들고 있는 무언가로 숲 속을 가리켰다. 그가 가리키는 곳마다 깊숙한 숲 속에서 엄청난 폭발이 있었다. 나는 그때서야 그가 권총같이 생긴 무기를 사격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기 자체에서는 불빛도 굉음도 나지 않았다.

몇 발을 쏜 후 그는 갑자기 무언가 결정하고는 내가 있는 쪽으로 방향을 바꿔 뛰어올랐다. 듬성듬성 자라 있는 나무들 사이로 뛰어가는데, 내가 한 번도 본적 없는 점프였다. 한 번 뛰어오르면 15 미터는 족히 솟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의 키가 1 - 1.2 미터 정도 밖에 안 되어 보였는데 말이다.

그가 착지했을 때 그의 한 쪽 발이 튀어나온 뿌리에 걸렸는데도, 부드럽게 앞으로 뻗어나갔다. 내가 "부드럽게"라고 설명하는 이유는 그가 땅으로 넘어질 것이라는 내 예상을 깨고 아무 일 없이 전진했기 때문이다. 마치 슬로우 모션 영화를 보는 듯,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수평 방향으로 정상 속도를 유지하면서 수직 방향으로 천천히 하강하는 방식의 이동은 아예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당시 너무 놀라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엎드린 자세로 수 초 동안 멍하니 바라만 보았다. 그러다가, 그의 꼭 맞는 녹색 모자 밑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보았다. 나는 다시 정신을 차리고 그를 큰 나무 뒤쪽으로 끌어당겼다. 잠시 동안 나는 피를 멈추게 하려고 애썼다. 상처가 깊지는 않았다. 그 사람은 다쳤다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그런데 그를 추격하던 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그의 손에서 무기를 빼앗아 서둘러 훑어보았다. 방아쇠 대신 버튼으로 발사되는 것 빼고는 내가 자주 보던 권총과 다르지 않았다. 나는 그의 허리띠에서 새 탄창을 꺼내 재빨리 권총에 장착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이에서 그를 쫓던 자들이 조용히 대화하는 것이 들렸다.

우리 주변에서 총성이 몇 차례 더 들렸지만 아주 가깝지는 않았다. 우리가 숨은 곳을 그들이 아직 찾지 못하고 무작위로 사격하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총을 꼭 잡고 무게와 사정 거리에 익숙해지기를 바라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기다렸다.

그때 멀지 않은 나무의 푸른 잎사귀들 사이에서 움직임이 있었고, 사람의 얼굴이 보였다. 내 옆에 있던 소년과 같이 그는 완전히 녹색으로 몸을 덮고 있어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였다. 하지만 그의 얼굴만큼은 분명히 보였다. 그의 낯빛에 악독함이 가득했고, 살기가 느껴졌다.

그 모습 때문에 내 마음이 확고해졌다. 망설임 없이 총을 들어 발사했다. 내 예상과는 달리 발사 후에도 반동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나의 조준이 빗나가서 그를 쓰러뜨릴 수가 없었다. 내 총알은 몇 미터 떨어진 나무 몸통 밖에 맞추지 못했다. 종이가 구겨지는 것처럼 부러진 나뭇가지가, 그가 앉아 있던 곳을 쳤다. 그는 절름발이처럼 바닥으로 미끄러졌다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천천히 멈추었다. 총알로 두 동강이 난 나무가 쓰러졌다.

그때 우리 주변에서 총성이 몇 발 들렸다. 내가 사용한 권총은 발사할 때 소리가 나지 않았다. 내가 그들의 위치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듯 그들 또한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반격하는 대신,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 방심하지 않고 날카로운 눈으로 경계 태세를 유지했다. 인내심이 결국 빛을 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는 다른 나무 위에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몸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고 나무 몸통을 겨냥했고, 다시 발사했다. 총성과 함께 비명 소리가 들렸다. 나무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이내 신음 소리도 들렸다.

About the author

 저자 소개

필립 프랜시스 놀란 (Philip Francis Nowlan, 1888년 - 1940년)은 미국의 SF 작가이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스페이스 오페라 시리즈인 '벅 로저스' 시리즈가 가장 유명한 작품이고, 이 시리즈는 소설, 만화, 라디오 드라마, 영화 등으로 창작되었다.

1888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난 놀란은 19세에 펜실베니아 주립 대학에 입학하고 Mask and Wig Club 이라는 연극 클럽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대학교 졸업 후, 그는 신문사에서 컬럼니스트로 일하면서, 소설 창작 활동을 했다.

1928년 첫 번째 중편 소설 "아마게돈 - 2419 A.D. Armageddon - 2419 A.D." (SciFan 시리즈의 "미국 vs 중국, 세계 대전"으로 번역됨)을 "놀라운 이야기 Amazing Stories"에 발표하면서 데뷰했다. 이 작품에서 '안토니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주인공은 이후 '벅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기나긴 시리즈 스페이스 오페라의 주인공으로 발전했다.

이 첫 작품과 1929년 발표된 "한 에어로드 The Airloads of Han"이 묶여져서 그의 사후 1962년 재출간되기도 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안토니 로저스'는 사고로 인해서 일종의 가수면 상태에서 500년을 살다가 25세기, 미국이 야만화되고,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상황에서 깨어난다. 그는 바로 미국 독립을 위한 중심적인 인물이 되어, 새로운 무기를 발명하고, 중국의 한 에어로드들의 공중 무기에 대항하는 전술을 적용한다. 놀란은 이 소설에서, CCTV와 무전기, 레이저 기술을 이용한 무기, 크레딧 카드 등의 발명을 예견하기도 했다.

동시에, 1929년, 놀란은 만화가 딕 킬킨스와의 협업을 통해서, '벅 로저스' 시리즈라는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 시리즈는 앞서의 "아마게돈 - 2419 A.D." 소설의 주인공을 우주 여행의 시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1929년부터 1939년 (놀란이 죽기 1년 전) 까지 신문 등을 통해서 연재되었다. 이 연재 만화 역시 소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이 가수면 상태에서 500여년을 산 후 미래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을 유지하지만, 배경을 우주로 옮겨서 우주 해적과 다양한 외계인들, 행성 탐험 등의 등장하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전개되었다.

1920, 1930년대 당시, 놀란의 작품들은 SF를 대중화하고, 우주와 미래 문명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고양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다. 1934년부터 1942년 사이에 '벅 로저스' 시리즈는 한 면은 글자, 한 면은 삽화로 이루어진 형태의 "빅 리틀북 Big Little Book" 포맷으로 발간되는 등 다양한 쟝르로 파생되었다. 이 모든 경우에도, 놀란이 스토리를, 칼킨스가 그림을 맡는 분업의 형태로 창작되었다.

시리즈의 성공 이후에도, 놀란은 "금성에서의 공격 The Onslaught from Venus" (1929년), "시간 여행자 The Time Jumpers" (1934년) 등의 SF 들을 발표했고, 거의 대부분의 작품들이 시리즈 또는 연재의 형태를 띠었다는 특징을 지닌다.

놀란이 남긴 가장 큰 업적은, 10년 넘게 지속된 연재 만화를 통한 SF의 대중화, 다양한 매체를 통한 SF 작품의 개발, 그리고 이후 50 - 60 년대의 SF 중흥을 위한 토대를 쌓은 작품들의 창작이라고 할 수 있다.

1940년 놀란의 죽음 이후, '안토니 로저스' 시리즈와 다른 SF 들이 묶인 선집이 "내일 위의 날개 Wings Over Tomorrow" 라는 제목을 달고 2005년 출간되었다.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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