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베일 1

· 도서출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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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당신과 결혼 따위 하지 않을 거야!” - 신세경 “난 한번 갖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절대로 놓치지 않아. 넌 내 여자야!” - 차운우 어렸을 때부터 서로의 짝으로 인정받아 온 여동생의 결혼 상대자인 영모를 유혹하는 불나방 같은 여자 세경을 영모의 곁에서 떨어뜨리기 위해 운우는 직접 그녀를 상대하게 된다. 그러나 볼 때마다 세경에게 독설을 퍼부으면서도 그녀에게 끌리는 마음만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다 클럽에서 남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그녀를 보고 돈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여자라고 확신하게 된 그는 술에 취한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렇게 단 한 번, 뜨거운 욕망의 밤을 보낸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서로를 여전히 증오하며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몇 달 후, 우연히 병원에서 세경을 발견하게 된 운우는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 결혼을 강요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은 기억도 나지 않는 밤에 강간을 당한 것이라며 결혼도 안 하고, 아이도 지우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를 놓칠 수 없는 그는 그녀와의 결혼을 강행하고, 결국 그녀는 그의 가족들에게 자신은 강간을 당했다며 아이를 지우고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세경에게 받은 지독한 배신감과 아픔으로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된 그는, 몇 달 후 아이를 지우지 않은 채 여전히 임신한 상태인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당장 아이를 지우라며 그녀를 끌고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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