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사회의 거대한 구렁텅이 속에서 핍박받고 소외당한 사람들의
가난과 고통을 통해 들여다본 참된 삶의 의미와 인간의 조건
“도대체 무엇이 나를 망가뜨리는 걸까요? 나를 망가뜨리는 것은 돈이 아니라 이 모든 삶의 불안, 온갖 쑥덕거림, 웃음, 농지거리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러시아 최초의 사회 소설이다. 새로운 고골이 나타났다!” -비사리온 벨린스키(문학 평론가)
“오직 도스토옙스키만이 내게 가르침을 주는 유일한 심리학자다. 그를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다.” -프리드리히 니체(철학자)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옙스키
Фёдор Михайлович Достоевский
1821년 10월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마린스키 빈민 병원 의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페테르부르크 육군중앙공병학교를 졸업하지만, 문학의 길을 선택한 뒤 첫 작품 『가난한 사람들』(1846)을 발표하며 일약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부상한다. 1849년 무렵부터 공상적 사회주의 경향을 띤 페트라솁스키 모임에 출입하기 시작한다. 여기서 고골에게 보내는 벨린스키의 편지를 낭독했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받지만 극적으로 사형 집행이 취소되면서 유형을 떠난다. 사 년 동안의 감옥 생활과 사 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잡지 《시대》를 창간한다. 더불어 도스토옙스키 작품 세계의 이정표가 되는 『지하로부터의 수기』(1864)를 발표한다. 그 뒤로 지병인 간질과,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죄와 벌』(1866), 『백치』(1868), 『악령』(1872),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880) 등 심리적, 철학적, 윤리적, 종교적 문제의식을 총체적으로 담아낸 걸작들을 연이어 완성해 낸다. 1881년 1월 28일, 폐동맥 파열로 사망하고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르 넵스카야 대수도원 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