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아갈지는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철학 석학, 《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페터 비에리의 ‘삶과 존엄’ 3부작 제2탄!
“이 책은 처세술 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는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훌륭한 상담자와 이야기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자기 자신으로의 여행을 과감히 실천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_〈노이에 취리히 차이퉁〉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철학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에 대해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이자 독일 최고의 철학자 페터 비에리가 답한다. 갑을 간의 갈등이 사회적인 이슈였던 지난 해 출간된 《삶의 격: 존엄성을 지키며 살아가는 방법》(이하 《삶의 격》)에서 삶에서 가장 절실한 가치로 존엄성을 이야기하며 각광받은 바 있는 저자는 신간 《자기 결정: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스스로 결정하는 삶이다》(이하 《자기 결정》)을 통해 존엄성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방식으로 ‘자기 결정’의 철학을 이야기한다. 상황에 휩쓸리거나 타인에 휘둘리지 않고 모든 삶의 변곡점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결정할 때만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 문화의 수도인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2011년에 열린 3일간의 강연을 토대로 집필된 이 책은 강연 순서에 따라 자기 결정의 삶이 무엇인지, 자기 결정을 위한 전제가 되는 자기 인식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적 정체성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쉽고 친근하게 이야기한다. 《삶의 격》에 이은 ‘삶과 존엄’ 3부작 중 제2탄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존엄성에 관해 이야기하는 《삶의 격》에 앞서 집필된 만큼 ‘존엄’을 지고의 가치로 두는 페터 비에리의 철학에 있어 훌륭한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났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 철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버클리 대학, 하버드 대학, 베를린 자유대학 등 여러 곳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마그데부르크 대학 철학사 교수 및 베를린 자유대학 언어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 《삶의 격》 《자기 결정》 《자유의 기술》 등이 있다. 창작에도 뛰어난 재능을 발휘,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페를만의 침묵》 《피아노 조율사》 《리스본행 야간열차》 《레아》 등 여러 권의 소설을 발표했다. 현재 인간의 정신세계, 철학적 인식의 문제, 언어철학 등 폭넓은 인문학 분야를 아우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에서 마기스터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자유대학 도서관과 훔볼트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독일에 거주하면서 독일문학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베를린 대왕》, 《비를 먹는 사람들의 도시》, 《사로잡힌 꿈들의 밤》, 《미무스》, 《그것이 어떻게 빛나는지》, 《패배자들의 도시》, 《시간을 여행하는 소녀》(3부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