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죽게 된 메이크업 아티스트 윤설은
소설 속 여주인공의 몸에 빙의한 채 눈을 뜬다.
아름다운 여주의 외모에 넋이 나간 것도 잠시,
피폐 감금물로 유명한 소설 속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그녀.
소설 속 여주인공인 라일라는 세 명의 남주들에게 유린당하다
끝내 감금되어 백치가 되고 마는 비운의 캐릭터였다.
“메리배드엔딩 따위는 원래 내 취향이 아니라고!
배드엔딩이면 배드엔딩이지 왜 메리가 붙어!”
원작 루트를 피하기 위해 윤설, 아니 라일라는
‘시크릿 파우치’를 이용해 못난이 메이크업을 시작하는데……
그로부터 10년 후.
원작의 루트를 피하게 됐지만 못난이 공작에게 청혼서를 받게 된 라일라.
“너무 겁먹지 말아요. 네가 먼저 솔직하지 않아서 내가 먼저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뿐이니까요.”
과연 그녀의 엔딩은 메리배드엔딩일까? 해피엔딩일까?
퍼플레몬
출간작: <병 수발드는 물의 정령사>, <저의 신이 호구라서 곤란합니다>, <요리하는 마법사>, <못난이 영애의 시크릿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