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제가 거절하면요?”
“거절은 받지 않아.”
그녀의 온 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그와 더 이상 엮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 된다고 외치고 있었다. 재벌에다 여성편력이 화려하다는 남자를 가까이 해서 좋은 일이 있을까?
모델 같은 옷발, 영화배우도 무색할 외모, 호텔 M 그룹의 상속자 민지훈.
역대급 바람둥이로 소문이 자자한 그가 한국에 돌아왔다.
집안의 압박으로 호텔 경영을 맡게 된 그는 리모델링 사업을 맡은 디자이너 서린과 묘한 인연이 생긴다.
돈 많고 잘생긴 남자는 딱 질색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유서린.
재벌 2세가 앞집에 이사 온 것도 모자라 그녀가 맡은 호텔 리모델링 사업의 사업주로 다시 마주쳤다.
여자를 들었다 놨다 제 마음대로 부리는 저 남자. 도대체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어렵기만 하다.
시시각각 유혹해 오는 앞집 바람둥이로부터 그녀는 자신을 지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