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소꿉친구, 친구>연인, 첫사랑, 쌍방짝사랑, 미인공, 다정공, 헌신공, 강공, 집착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절륜공, 천재공, 미인수, 까칠수, 츤데레수, 여왕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오해/착각, 스포츠, 전문직물, 삽질물, 시리어스물, 사건물, 애절물, 3인칭시점
“넌 정말 징그럽게 다정하고, 끔찍하게 잔인해.”
은파의 기억에서 사라진 열다섯의 여름,
깜깜한 암흑으로 남은 그 며칠이 지나고
서동주는 차츰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니,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펜싱 국가 대표가 된 지금까지
동주는 변함없이 은파의 곁을 맴돌면서
건강을 염려하고, 옷을 챙기고, 물병을 건네며
무조건 져 주고 덮어놓고 편든다.
그리고 그렇게 마음을 들쑤시는 그가
절대 허락하지 않은 단 하나는,
은파가 가장 갈망하는 ‘사랑’이었다.
“너 이거, 나라서 안 되는 거야. 맞지?”
“…….”
“평생 절대 못 잊을 생일 선물 고맙다, 이 씨발 새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