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워드 : 현대물, 가상시대물, 궁정물, 복수, 오해/착각, 왕족/귀족, 정치/사회/재벌, 소꿉친구, 재회, 애증, 미인공, 강공, 까칠공, 짝사랑공, 집착공, 황태자공, 헌신수, 단정수, 외유내강수, 순정수, 짝사랑수, 후회수, 능력수, 변호사수, 시리어스물, 사건물, 삽질물, 애절물, 3인칭시점
“도망치자, 우리.”
입헌군주제 국가 대한민국의 황태자, 이건.
선택할 기회 없이 단지 그리 태어났을 뿐인데
운명은 언제나 자유로운 삶을 박탈해 갔다.
하여 가장 친한 태희와 궁궐 탈출을 계획했지만
그는 건과의 일탈 대신 황녀와 약혼하며
절정의 권력을 노리는 아버지 윤 총리의 야망에 돛을 달아 준다.
그렇게 예기치 못한 배신의 상처를 새기며
돌연 유학을 떠난 뒤 8년.
다시 돌아온 건은 황제의 병환과
그에 얽힌 총리의 음모를 마주하고
복수를 위해 태희를 이용하고자 하는데…….
“며칠만 기다려. 네 아버지가 얼마나 추잡한지는 알기 싫어도 곧 알게 될 거야. 브리핑할 자료가 준비되면 다시 연락할게.”
“날 얼마나 믿어?”
“안 믿어.”
“그럼 왜 나한테 왔어?”
건은 물끄러미 태희를 직시했다.
“널 다치게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