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연애고자 까칠한 상사 VS 순둥이 여사원. 힘들어도 오뚝이처럼 훌훌 털어버리고 일어서는 긍정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그녀 김수빈. 그러나 아직은 고작 스물네 살……. 무거운 짐을 짊어지기엔 연락하고도 가녀린 아가씨였다. 그런 그녀에게 사사건건 간섭하며 괴롭히는 악마 상사 남재현. 연애와 사랑이 서툰 남자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알콩달콩 그들의 오피스 사랑 이야기 “좋아합니다.” “……네?” “나 김수빈 씨 많이 좋아합니다.” “……!” 생각지도 못한 재현의 고백. 아니,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었다. ‘어째서……? 팀장님이 왜 날 좋아하는 거야……?’ 커다란 그녀의 눈이 몇 배는 더 크게 떠졌다. 기함할 수밖에 없는 충격적인 고백이었다. 재현의 입에서 나온 말을 그녀는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이 잘못 들은 거라고,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거세게 뛰고 있는 심장에 그녀는 어지럽기까지 했다. ‘거짓말……. 또 나 놀리려는 걸 거야.’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