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루스 베스트 로맨스 소설! 드디어 만난 여자는 더러운 꼬리표가 붙은 것도 모자라 수치스러울 제안을 서슴없이 수락했다. 6개월의 계약? 개나 주라지. 떠날 수 없는 몸으로 만들 테니까. "직접 벗을래? 아니면 내가 할까? 강제로 하는 취미는 없지만……." 너라면 할 수 있어. 툭툭 치는 그의 손가락이 그리 말했다. -한경 그룹 개차반 지현호. 마음에도 없는 결혼과 6개월의 S 파트너. 이러나 저러나 팔리는 건 매한가지. 아까울 건 없었다. 다만 그에게, 쾌락에 익숙해지는 내가 두려울 뿐. "왜 처녀냐고 묻는 거라면 제 대답은 '어쩌다 보니까'에요." -부도난 인후 제약의 고고한 오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