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이로아, 그가 절대 탐낼 수 없던 남의 여자. 이젠 탐낼 수 있다. 마음껏, 욕심껏, 그녀를 내 것으로 만들리라. “결혼해야겠어. 이로아, 이 여자와.” 한 달! 계획대로 지훈은 그녀를 향해 뜨겁게 돌진했다. 하루아침에 처참하게 길바닥으로 나앉았다. 한지훈, 얼굴도 모르는 남자가 완벽한 결혼을 제안했다. 대외적인 품위를 원하는 그와 돈이 간절한 그녀의 정략결혼. 자신 있었다. 그 남자의 입술이 닿기 전까진. “내 입술에 키스만 빼고 뭐든 다 해도 돼요.” 첫날밤, 품위 있게 그녀는 위험한 발언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