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삶의 주인으로 사는 방법을 논하다
철학 박사가 다시 쓰는 한국의 정체성
‘한국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화제를 모았던 『한국의 정체성』의 후속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개인이 주체적으로 살아가려면 정치, 사회, 경제적인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는 우선 우리가 주체적으로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를 논하기 위해 한국인이 처한 현실을 살피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뒤이어 주체적인 삶의 핵심 개념인 ‘주체성’이 무엇인가를 정의해보고, 더욱 구체적으로, 주체적으로 사는 길을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KBS 「TV, 책을 말하다」의 진행자로 활약했던 저자는 유쾌하고 담백하게 풀어나가고 있다.
1956년 서울에서 2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 시절 3년간 독서와 축구로 일관하다 결국 꼴찌로 졸업하였다. 종로학원에서 처음으로 노트필기를 하여 재수한 끝에 서울대학교 자연계열에 입학했으나 1년 후 자퇴했다. 인내심을 길러주고 인생의 평범함을 깨닫게 해준 30개월의 육군 복무를 마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에 입학했다. 부전공으로 택한 철학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흄의 인과론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일본 수도대학토오꾜오(首都大學東京) 동경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IMF 구제금융기를 통과해 21세기를 목전에 둔 2000년 '한국의 정체성이란 무엇인가' 를 도발적으로 되물으며 실의와 기대가 섞인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꾸준히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한편, KBS 1TV 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인과 한국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주는 『한국의 정체성』『한국의 주체성』『한국의 민족주의를 말한다』『한국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대중적인 논리학ㆍ철학 교양서로 각광받는 『철학 읽어주는 남자』『탁석산의 글쓰기』『자기만의 철학』『오류를 알면 논리가 보인다』, 청소년을 위한 직업 교양서를 표방하는 『성적은 짧고 직업은 길다』『준비가 알차면 직업이 즐겁다』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