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그는 어린 시절 늘 붙어 다녔던 소꿉친구 강은찬과 우연히 재회한다.
자신은 게이가 아니라는 말을 건넬 새도 없이, 태서혁은 강은찬의 페이스에 휘말려 술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다음 날 그는 홀딱 벗은 채, 그 소꿉친구와 한 침대에서 눈을 뜨게 되는데…….
***
인간의 몸을 산성화시키는 음식과 물질은, 건강에 이롭지 않으며 피해야 할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니 강은찬 그가 태서혁의 사람이 맞다면 자신은 붉은빛을 띨 터였고, 그게 아니라면 창백한 푸른빛을 띨 터였다.
강은찬의 것을 품은 채 허리를 짓찧던 태서혁은, 헉헉 짐승 같은 숨을 내쉬며 더욱 거칠게 요분질 쳤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그의 성기가 꺼떡대며 흔들리는 것을 본 강은찬은 저도 모르게 꿀꺽 침을 삼켰다.
그런 그에게, 태서혁이 말했다.
“움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