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진행된 연구로 역사가, 시인, 예술가, 심리학자, 뇌과학자, 지리학자, 심지어 작곡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모여 2년 동안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사람들이 ‘가장 휴식이 된다고 여기는 상위 10가지 활동’을 추려 소개한 책 『잘 쉬는 기술』을 펴냈다. 저자 클라우디아 해먼드의 오랜 집념으로 완성된 역작으로 다양한 사례와 과학적인 근거를 오가며 위트 있게 써내려간 이 책은 휴식에 관한 가장 지적이며 매력적인 탐구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취하는 휴식의 양이 일의 성과뿐만 아니라 행복감과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하며 하루 일과 중에 반드시 휴식 시간을 포함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막상 쉬어야 하는 순간이 와도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라 쩔쩔매거나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파악하고 꼭 필요한 휴식법을 제안한다. 의외의 방법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고, 인식의 전환을 통해 당신의 머리를 한결 가볍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이 책을 두고 “과학적인 낮잠”이라거나 “이 책을 읽는 일 자체가 곧 휴식”이라는 찬사에 주목하자.
CLAUDIA HAMMOND
작가, 방송인, 보스턴대학교 심리학 강사이자 BBC 라디오 4에서 뇌와 행동의 관계를 다루는 프로그램 〈마음의 모든 것〉ALL IN THE MIND을 진행하고 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2007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선정) 『어떻게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2013 영국심리학회도서상 대중 과학 부문 수상) 『돈의 힘』 등을 출간했다. 이 밖에도 영국심리학협회, 성격 및 사회심리학회, 영국신경과학협회 등에서 대중 참여와 미디어 활동 부문으로 많은 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