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저 그녀의 땅이 필요했을 뿐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녀와 그 약혼자라는 녀석이 냉혈한인 테넌트의 신경을 건드렸다.
‘나하고 결혼하는 일이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했던가? 건방진 꼬마는 길들여줘야지.’
“부부가 됐으면 첫날밤도 치러야지.”
“싫어요! 저리 가요! 흑흑! 싫다고! 차라리 날 죽여!”
“시간을 주지. 강제로 하는 건 나도 싫으니까. 네가 선택해. 결혼은 취소해줄 수 있어. 단, 네 집안에 들어간 돈과 위자료를 내놓아야 해.”
“뭐……라고요?”
“한 달 주지. 그 안에 결정해. 내 아내로 살 건지, 내 하녀로 살며 네 모든 권리를 포기할 건지.”
커리
뜨거운 여름인 8월생
▣ 출간작
이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
내 비서가 싫은 여덟 가지 이유
너의 입술을 훔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