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보니, 승희는 처음 보는 남자의 품속에 안겨있었다.
“누구……세요?”
처음 보는 집. 벽에 걸린 액자 속에는 눈앞의 남자와 승희가 다정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예쁜 눈을 휘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는 말했다.
“남편.”
차민의 말에 승희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 눈앞이 하얘졌다.
불륜을 저지르고도 떳떳했던 전남편, 며느리 탓뿐인 시어머니까지!
승희를 힘들게 했던 모든 것들은 사라지고, 시간은 7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다른 건 다 기억나. 근데 한차민은…… 처음 보는데.’
타임 슬립이라면 분명 7년 전의 현실로 가야 했다.
하지만 7년 전의 현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
한차민, 바로 그 남자.
“잊지 마. 네가 기억 못 한다 해도, 네 남자는 나 하나야. 날 밀어낼 생각은 꿈도 꾸지 마.”
그렇게 승희는 차민과 함께하며 기억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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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