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그룹 사장의 유일한 아들 강서현.
몸속의 피부터 차가울 것 같은 냉혈한.
아니, 피도 눈물도 없는.
같은 핏줄임에도 그는 우아했고, 그의 눈빛은 강렬했다.
고작 2년 만에 만난 그는 처음 보는 사람처럼 달라진 느낌이었다.
“의주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름을 불러 주지 않았던 오빠였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힘들어? 나보다 더 힘들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오…… 빠?”
“한계를 넘었고, 참을 생각 없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네? 흡!”
그녀가 어떻게 할 틈도 없는 순식간이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짓누르며 억센 혀가 파고 들어왔다.
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