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서 실비아는 산의 무자비한 군주 ‘하르갈’에게 들켜버리고 만다.
“그대는 누구지?”
“나, 나는 당신 것이에요!”
순간적인 기지로 종속을 자처한 이유는, 이 산의 주인이 자기 것을 끔찍하게 아낀다는 소문 때문!
본디 이 산의 주인인 하르갈은 침입자를 가차 없이 죽여버리기로 유명하다던데…….
“그렇게 말을 계속 높일 필요는 없어. 그대가 내 것이면, 나는 그대의 것이지 않느냐?”
어째서 실비아에게는 이렇게 다정할까?
심지어 죄책감에 도망친 실비아를 쫓아오면서 이 오만한 군주는 눈물까지 보이고 마는데!
“왜 나를 버리고 갔지?”
“뭐, 뭐?”
“그대가 순진한 나를 다 벗겨서 따먹고 버리겠다는 거 아니야!”
“아니, 따먹, 무슨, 무슨 말을 그렇게……!”
“내 틀린 말을 했는가!”
이런. 대체 이걸 어떡하지?
저자 - 칵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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