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딱 좋은 날이네. 별도 예쁘고, 달도 예쁘고.” 부모님을 잃고 소녀 가장이 되어 어린 남동생을 책임져야 했던 여자, 정인. 하지만 남동생의 방황으로 막다른 곳까지 이르게 되고…. “그러지 말고 선선한 날에 죽어. 빠지는 거 말고 다른 방법으로. 응?”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성공 가도를 달리는 남자, 준후. 그런 그가 어느 날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는 한 여자를 보게 되고…. “나랑요…….” 첫 만남에서 여자는. “응. 너랑 뭐?” 첫 만남에서 남자는. “나랑 자요.” 운명처럼 함께하게 된다. 팍팍하기만 한 삶에 조금씩 서서히 행복이 스며든다.